주관적인/1. 일기

서른중반이 되어가는 중간쯔음 나의 이야기

또블리_ 2022. 4. 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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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결혼을 일찍한 편이기도 하고,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다는 서른도 전에 육아를 시작하게 되어

서른을 맞이 했을 때의 나는 의문이 생겼다.

 

 

서른이 왜?

서른이 되면 꽤나 힘들다고 하던데,

난 너무 괜찮은데?

 

 

 

 

아직까지도 난 (그 누구보다) 철이 없지만서도

서른 중반에 접어든 나는 요즘 굉장한 심경의 변화를 겪고 있다.

 

뭘 모르던 시절이었으면  친한 친구와 현재 나의 심경에 대해 논의를 했을 터인데,

사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속깊은 얘기를 꺼내기란 쉽지가 않더라.

 

아마도 나만큼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는 너대로 현재를 살아가는데 많이 고단할 터이니.

 

 

 

 

아무튼 요즘 나의 심경을 이야기하자면

 

 

꽤나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도,

남들이 흔하게 얘기하는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대단히 어렵다는 걸 느꼈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런 판데믹만 아니었다면 평생 거들떠도 안볼일들을 했었는데,

사실 생계형으로 이런 저런 잡다한 일을 한 건 후회가 되지 않는다.

 

후회가 뭐야.

오히려 이런 일(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볼 수 있어서 난 즐겁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코로나가 끝나가고

안정적인 직장을 2년여쯤 다니고 있는 요즘이 조금 더 버겁다라고 느끼는 중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다는 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동안 쌓여왔던 빚 청산 + 미뤄왔던 해야될 일들(너무 하기싫지만 내가 꼭 해야될 일들에 관련한 비용)

+ 내 아이 미래에 사용될 비용 + 저금 + 등등등등등

 

현재 내가 벌 수 있는 소박한 금액으로

저 많은 것들을 행하려고 하니

잠을 자다가 잠깐만 깨어도 저런 생각때문에 잠이 달아나곤한다.

 

(학교다닐 때 공부 좀 열심히 할껄)

 

남들이 진짜 어른이라고 부르는 시기부터 이런생각을 종종 하게된다.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을 못가진다면

공부라도 열심히해야된다는 것이

내가 인생을 배우며 깨닫게 된 한 가지.

 

 

 

 

그래서 요즘은 나의 이런 마음을 달래줄 해결책으로

여러가지 책을 읽고있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호호호

어쩌다, 백화점

오늘부터 개발자

문해력 수업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등등

 

카테고리 상관없이 이 책 저 책을 읽지만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서 시작부분부터 독자들의 뼈를 때리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들에게 처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음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얼마전 나의 싸이월드 사진첩이 오픈되었다.

싸이월드가 없어지기 직전에 사진정리를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흑역사니 뭐니 꼴도 보기싫은 사진들이었는데,

삭제를 하고, 다시는 찾아볼 수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젊은 날의 추억이었을텐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내 모습도

미래의 언제가는 그런 시절이 있었지라며

웃으면서 회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겪어보는 무시무시한 삼십춘기를 이겨내기위해서

많은 계획을 세워보았다!

 

 

가계부쓰기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하기

클래스 하나 듣기(사진찍는법 / 필터입히는법 / 아이패드 사용법 등등)

블로그 포스팅 열심히 쓰기

내 행동 하나하나 인지하기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기 (사실은 운동하기 인데, 운동하기라고 하니 잘 실천이 안되서....)

책 조금이라도 읽기

등등

 

많은 계획을 세워보았다.

아마 점점 더 고난과 역경이 많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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