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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1. 일기

마음이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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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음이 힘든 시기가 있었다.

 

나는 살아가는 것이 즐겁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으며,

단순하기도 했고, 잘 잊어버리는 성격에

그리고 무엇보다 무작정 사람이 좋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할 일이 생기면서부터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지인들과 주고 받는 말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하기도 힘들정도였으니.

 

진작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얇디얇은 유리막으로 둘러쌓인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쉽게 무너질 일인가 싶었다.

 

그리고는 이유 모를 우울감에 의해서 밤마다 눈물로 지샜으며,

그냥저냥으로 살아가게 되어지고,

말도 잘 안하게 되었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마음이 힘들다'였다.

 

사람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난과 역경과 시련이 적어도 한번씩은 찾아온다고 한다.

 

내 인생에 첫 고난은 바로 그 때였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고싶어 병원을 몇군데 찾아봤다.

근데 약물치료라는 말이 많이 보였는데,

현재 내가 본 내 상태는 약물치료까지는.. 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번뜩하며 생각이 나는 것이

나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오해를 하면 어쩌나싶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남편에게도, 지인들에게도,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모두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고,

맛있는 걸 먹어야한다고 챙겨주는 사람들도

말없이 안아주는 사람들도

뭐때문에 힘든지 같이 고민해주는 사람들도

무뚝뚝한 남편이 말없이 손잡아주는 것도

 

나는 힘들다고 얘기를 했을 뿐이고

주변 사람들도 나를 위로해줬을 뿐인데

 

어떤 문제로 인해 내 마음이 그렇게 힘들었는지

문제와 해답을 찾지도 못했는데

 

힘들었던 내마음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다.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무엇때문에 내 마음을 힘들게 했었나.

 

아마도 살아가면서 마음이 힘든 시기가 찾아온 사람들이 이 글을 읽어보리라 생각한다.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얘기를 해라고 말해주고싶다.

그럼 사람들이 본인의 힘듦을 얼마나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걱정해주는지를 봤으면 좋겠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딱히 특별할게 없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본인만의 고민과 걱정이 있고,

다 같이 늙어갈 뿐이다.

 

그 특별할 것이 없는 우리의 인생속에서

특별할 것 없는 나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있는 것이

제일 큰 선물이 아닐까한다.

 

어른의 나이에 들어서고보니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로해준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이 힘들때는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음으로써 내 속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의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뻗어갈 수 있게.

 

일단 지금은 일어나서 청소부터 하자.

주변 정돈이 마음을 환기시켜주고,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힘을 주기에.

 

 

힘을 내자. 친구야.
우울함에 잠겨있기에는
그대의 인생이 너무 짧으니.
그리고 너를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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