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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1. 일기

워킹맘의 걱정스러운 초등학교 입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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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뿐인 보물
또잉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나싶었지만,
내가 일을 하고 있으니 유치원보다 하교시간이 빨라진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걱정이 훨씬 컸던터라 "걱정이다 걱정이다"를 입에 달고 살았다.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살아왔었는데
역시나 내새끼 일이되니 쉽게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초등학교입학을 준비중인 워킹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와같은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미래를 잘 모르기때문에 하는 것이라
TIP을 조금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은 학교의 재량껏이라
내가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팁이 팁이 될지 도움이 1도 되지 않을진 모르겠지만 
걱정을 덜어드리려 글을 쓰는 것이니
대충 이렇게 아이의 스케쥴을 잡으면 되겠다라는 느낌만 알고가시라.
 
취학통지서 - 예비소집 - 반 안내 - 학교공지관련 어플 설치 요청 - 방과후내용공지 - 방과후신청 - 입학식 및 준비물 안내


 
취학통지서
취학통지서는 보통 12월 초~ 중순쯔음 우편물로 받게된다.
진짜 학부모가 되었구나 싶으면서 눈물을 콸콸 쏟을 것 같지만
나는 너무나 큰 기대와 걱정을 하고 있었기에
눈물보다는 현실적인 걱정이 더 앞섰다고 해야겠지?
 
(지금 생각하면 그게 더 슬퍼 뿌엥)
 
그리고 취학통지서와 함께 돌봄신청을 하기위해서는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등이 나와있다.


 
돌봄교실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하겠다!
내가 알게 된 정보 순서대로 작성하겠음ㅋㅋ
 
취학통지서안에는 예비소집일자가 적혀있다.
그날짜에 맞춰서 취학통지서를 꼭 소지하여 학교에 방문하면되는데,
 
또잉이같은 경우에 체육관으로 가서
선생님 두어분께서 양쪽에 책상을 두고 서계셨고
차례로 온 친구들은 체육관 입구에 계시는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해당되는 선생님쪽에 줄을 서면 되었다.
 
그리고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선생님은 또잉이에게 두어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어디사는지, 무슨 유치원을 다니는지를 물어봤었다.
 
이것도 학교마다 다르다고 들었는데
어떤 학교는 아이의 한글을 얼마나 뗐는지,
아이의 발달능력은 어떤지를 확인한다고 했다.
 
예비초등부모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초1들은 한글을 다 떼고 입학을 해야된다고 한다.
 
다행히 또잉이는 자연스레 유치원에서 잘 알려준터라 걱정은 없었다만
만약에 아직은 한글에 관심이 없어서 시작도 못한 아이를 두면
정말이지 걱정은 되겠지만
 
걱정하지말라.
공부하자 책펴면 몸이 녹아내리는 또잉이도
어느날 갑자기 한글에 관심이 쏟아졌으니
그대들에게도 그렇게 황금빛 노을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게되리.
 
아무튼 두어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
서류를 뭉텅이로 또 주신다.
 
예비소집일 작성해서 제출해도 되지만
돌봄신청관련된 서류를 챙겨갔으면 가능한 일.
 
돌봄신청관련서류는 예비소집일 전에 
미리 학교에 전화로 문의해 챙겨가는 것을 추천!
 
그렇지 않으면 수요일까지 제출해도 된다고 했다.
또잉이의 예비소집일은 그 주 월요일.
 
돌봄교실이 필요없는 친구들은
그 외 작성해야되는 것들만 작성해서 당일날 제출 후 귀가하면된다.
(볼펜 챙겨가세요! 볼펜때문에 계속 기다려야 될 수 도..)


자세가 이상해서 글씨체가 썩음
 
아무튼 이것저것 한글은 얼마나 아는지, 강점, 성격, 습관 등을 
적어야했는데, 한글 해독 정도를 어떤식으로 적어야할지를 한참 고민했었다 ㅋㅋ
잘함 중간 못함 ? 00% ? 상중하 ? ㅋㅋㅋㅋ
진짜 한참을 고민했는데,
제일 정확한 것 수치!
수치로 적었지 , 아주 정확하게
85%!
 
이것저것 작성 제출하고나면
몇반이 될까 무지무지 궁금해진다.


 
또잉이네 학교는 불과 이번주!
2월 마지막주 화요일쯔음 어플을 설치하라며 카카오톡으로 설치톡이 날라온다.
또잉이네 학교는 학교종이라는 어플이었는데,
어플설치요청문자가 오면 그날 무슨 반인지 알 수 있다.
 
해당되는 반을 이용해서 이틀 뒤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반편성을 알려주고 난 뒷날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떻게 신청을 하는지를 안내하고
하룻동안 머리를 쥐어짜내 고민고민 후 바로 다음날 신청하면된다.
 
방과후프로그램은 대충 아침 10시에 신청하려는 과목의 선생님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데, 선착순이다.....
선착순... 10시 1분에 보낸 또잉이의 친구엄마는 대기등록을 당했다..
 
또잉이는 다행이 10시에 보내서 신청한 모든 과목들이 성공했지만,
각 과목당 25명정도가 정원이라 대학교시절 시간표 짤 때가 생각났었다..
(진짜싫음)
 
자 핵심이다
방과후프로그램은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다르고
잘만 짠다면 방과후프로그램을 하루에 두타임 + 1학원으로 돌릴 수 있지만
 
또잉이는 피아노와 미술학원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금요일을 제외한 월화수목은 방과후1타임 + 미술피아노 + 태권도로 정해졌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학원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진짜다.
진짜였다.
저렇게 돌리니 대략 60만원정도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부방을 생각도 했었으나
공부방도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않았다.
 
아이들 사교육비에 큰 지출을 하지 않으려면
혼자서 공부하는 법을 알려줘야겠다
(나도 아직 모르는 혼자서 공부하는 법....)
 
그리고 많이들 헷갈리실 것 같은 돌봄과 방과후
 
나는 처음 돌봄과 방과후가 같은 말인 줄 알았으나
돌봄은 학교내에서 돌봄신청을 한 친구들 교실내에서
돌봄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각종 놀이(?) 또는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사실 돌봄 프로그램이라는 게
요즘은 맞벌이 부모가 많다보니
초등학교 1학년부터 휴대폰을 소지하게 되는데
 
어느 학교에서는 돌봄시간이 진짜 선생님이 앞에서 가만히 아이들을 지켜보기만하고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 핸드폰만 주구장창 들여다보는 곳이 있다고 하여 의심을 많이 했었다.
 
본인의 아이가 갈 학교에서 돌봄프로그램이 어떤게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돌봄은 방과후와는 다르게 추가금액을 내지 않아도 되고
정해진 시간만큼 아이를 학교내에서 안전하게 돌봐줄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 워킹맘에게는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대신 돌봄교실은 신청한다고 다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맞벌이인지, 한 부모인지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방과후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은 한 교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돌봄과는 달리
대학교 수업처럼 원하는 수업과 시간에 신청하면
해당되는 시간에 수업하는 교실로 찾아가서 수업을 듣게 된다.
 
신입생이다보니 1학년때는 선생님이 본인수업을 신청한 학생의 교실로 찾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하는 교실로 데려가신다고 적혀있었다.
 
2학년때는 돌봄 + 방과후 + 1~2학원으로 돌려볼 예정이다.
학원비 최대한 세이브 해뒀다가 중고등학교때 써야될듯 엉엉
 
그리고 우리 학교 다닐 때 손수 적었었던 숙제나 준비물 등을 기록하는 알림장 역시
하이클래스라는 어플로 엄마에게 직접! 직!접! 전달이 되었다..ㅎㅎㅎㅎ
(내 준비물 아니고 니 준비물인데...ㅠㅠ)
 
그리고 입학식날 3월2일 역시 학교마다 등교시간이나 하교시간이 달랐다.
또잉이의 친구네 학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점심을 먹은 후 하교한다고했었고,
또잉이네 학교는 부모님과 강당에서 반별로 교실에 입장 후,
이것저것 설명듣고 바로 하원이라고 했다.
 
아무튼 대략적으로 이런 시스템인데
처음이라 이게 맞나?라며 아직도 너무 복잡하지만
모르는 건 해당되는 학교에 꼭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학교 선생님이라고 해서 유치원선생님보다 많이 무뚝뚝하고 그러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아~주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셨다.(진짜 마음에 듬)
 
워킹맘들 화이팅이다
졸업 후 아이를 데리고 출근 중인데,
 
(기독교 아님)
아이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크게 사고 치지않고 다들 이뻐해주심에 감사하고
학원도 .. 지난주에는 안간다고 울고불고 했지만 이번주부터는 잘 가기로 약속한것에 감사하고
곧 학교가면 바빠져서 얼굴도 볼 시간이 없기에 
하루종일 붙어있을 수 있음에 감사한 그런 기간이다.
 
우리 이제 시작이다.
힘든 날들의 시작.
그러니 내일보다 오늘이 덜 힘든 날이다
웃으면서 하루를 보내자
걱정은 어떻게든 해결되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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