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피크닉, 편안하게 즐기다 온 나의 주말이야기

아무래도 저는 바다를 정말 좋아합니다.

산도 좋지만, 가만히 있으면서 바다멍때리는걸 정말 좋아하구요.

 

해질 무렵에 바다위에 그려지는 노을을 잠깐이라도 놓칠새라

카메라로 이리저리 담기 바쁩니다.

 

진정하게 그 무드를 즐기려면 카메라가 아닌

눈에 직접 담고 바로바로 그 느낌을 느껴야하는데,

아직은 오래도록 보고싶은 마음이 더 큰지라

카메라부터 들게되는 저는 아직 어린가 봅니다.

 

 

두어달전에 다녀왔던 바닷에서 한 피크닉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다른 지역의 바닷가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부산바다 역시 노을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노을뷰가 끝내주는데요.

 

해질무렵이되면 하늘은 보라색과 핑크색 그 어디쯤으로 물이 들어요.

 

무보정 휴대폰 카페라이지만, 색감이 표현될 정도면

실제로는 더 쨍한 색감이겠죠.

 

항상 의문이 듭니다.

제가 보고있는 이 색감이 왜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을까라며..

너무 아쉽기만 하지만, 그건 저의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바다에 오면 해산물 먹는건 국룰 아닐까요?

이 날 저녁메뉴는 아구찜과 아구불고기랍니다.

 

항상 시켜먹는 곳임에도, 밖에서 먹으면 더 맛있어지는 마법을

이 날도 저는 느꼈지요.

 

아구불고기를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아구불고기는 불향을 입힌 아구양념볶음이라고 표현하면 좀 감이 오실까요?

 

매운맛에 아구의 맛과 불향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그 맛은

한 번 드셔보신 분이라면 두세번은 연속 찾아드시는 그런 맛이죠.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주변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일거에요.

메뉴에서 보기만 보고 낯설기에 안드셔보신 분들도 계실테지만

꼭 한번은 꼭 맛보셔야될 메뉴라는 것!

 

아구찜은 말해 뭐할까요.

해산물 킬러 4명이모여 접시를 거덜냈답니다.

 

 

고기도 듬뿍 숙주 듬뿍 아구 듬뿍

기깔나게 맛있는 아구찜이에요.

 

 

저희 부부는 배가 작은 탓에 아구찜 小자를 시켜도 한끼에 다 못먹고 버려야되어

둘이서 시켜먹을 수 없는 메뉴가 아구찜이라,

여러명이서 먹을 일이 생기면 아구찜을 후보에 꼭 넣는데요.

 

왠지 여러명이서 먹으면 더 많이 먹는 느낌이 드는지..

다 같이 먹어 더 맛있는 걸까요?

참으로 알쏭달쏭 아이러니합니다.

 

세명이서 먹어도 다먹고

네명이서 먹어도 다먹는데

두명이서는 왜 못먹을까요

 

 

 

앙증맞은 한치 또한 앙증맞지않은 맛으로

우리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줍니다.

 

 

꼬맹이 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눈을 마주쳐도 즐겁고

투닥투닥 싸워도 금방 화해하고,

어릴때 이렇게 마음맞는 친구가 있다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맥주와 오징어, 과자, 호두과자, 커피 등으로 입가심을 하는데,

입가심을 하기에는 꽤나 많은 양이네요.

 

버터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라꽁비에뜨 버터는 

두통째 연달아 구매중인데,

진짜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이제서야 발견하고는 맛있다며 주변에 소문을 냈었는데.

이미 꽤나 유명한 버터인지라 모두들 알고 있더라구요.

 

볶음밥을 포함해 과자와 먹어도 맛있고.

호두과자 사이에 넣어먹어도 맛이 있고,

오징어를 구워먹어도 맛이 있으며

빵위에 올려 녹여 먹어도 맛이 있고

고체 상태로 빵위에 올려먹어도 정말 정말 맛있는

 

또한 빵마다의 식감과 맛이 달라

여러가지 빵위에 올려먹으며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신기한 아이더라구요.

 

빵순이라면! 볶음밥을 자주해드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 번은 드셔보셔야될 라꽁비에뜨 버터입니다.

 

 

 

역시나 피크닉하면 먹는 것 아닐까요?

그날의 무드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항상 그날의 무드는 즐거운 입맛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먹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이제는 장마가 중반쯤 왔을까요?

장마가 끝나고 온전한 여름을 즐기기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계획 세워봅시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이에요!